else2009/11/01 22:50

아래는 한 대학강사가 모카페에 올린글이다.


오랜만에 글을 보냄니다.

이곳 델리는 낯 기온이 40도 입니다. 15년 전에 내가 어떻게 이곳에서 공부했을까? 스스로 대견했구나 생각을 해 봅니다.

 

우선 반가운 소식은 이곳 국책급 연구소(CRRID)와 우리 **대학교 정치학과 사이에 양해각서(MOU)를 채결하였습니다.

인도에서의 지역연구를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.

개인적으로 양해각서 체결을 근거로 이곳 연구소의 도움으로 10월 부터 12월까지 현지조사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조사 지역은 인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펀잡 주(state)입니다.

모두 28개 지역의 마을들을 30일간 다니면서 직접 대면 조사 방식으로

주민자치제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입니다.

 

한국국적의 연구자가 인도의 현지 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입니다.

개인적으로 기대가 큼니다...

 

이곳 델리에서 머무는 동안 잠시 한국의 정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.

인도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우리 체제가 갖고 있는 장점과 극복해야 할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.

 

"성찰과 모색" 이 번 여행을 통해서 얻게 된 화두였습니다.

앞만 보고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것 보나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

기초부터 튼튼히 쌓으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좀 느리더라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라고 생각합니다.

 

포스코가 인도에서 13조를 쏫아 부으면서 돈으로 인도를 자신의 통제권으로 둘려고 했지만

결국 실패하는 상황을 보면서

돈으로 머든 하면 된다는 그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지요.

 

겸손하게 주변을 살피면서, 성찰과 모색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.

그럼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수업시간에 만나요.

 

여러분들이 얼굴이 궁금해 지고 보고 싶어 짐니다.

그럼 잘 지내요.

인도 뉴델리,,


'글을 보냄니다', '낯 기온 40도', '보고 싶어 짐니다' 등등 맞춤법이 쩌는데, copy-paste 한 것이다.


자~ 그럼 이 글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를 한번 볼까?

링크 제목(anchor text) : 간첩 대학강사 과거글 인터넷 일파만파 

링크 클릭하면 나오는 기사 제목 : 17년간 간첩활동 벌인 대학강사.. "돈보다 겸손하게 주변 살펴야"

기사 원문


"간첩... 주변 살펴야." 정말 액기스만 잘 뽑았네.

17년간 공작금 6천만원 받은 대학강사 간첩이라. 비밀 아지트 전세값도 안되겠다. 간첩도 헝그리 정신이 필요한건가.



심심한데 짤방이나 하나 올려본다. 출처는 간첩 미니홈피 보다 위험한 국방부 홈페이지 :

http://www.mnd.go.kr/mndIntro_2009/map/index.jsp?topMenuNo=6&leftNum=15


Posted by 심보준